北여자축구, 홍콩 9 대 0으로 대파

일본 히로시마에서 20일 열린 아테네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북한이 홍콩을 9 대 0으로 대파했다. 21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팀은 경기시작 6분만에 헤딩 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낸 후 7분과 8분 추가 득점, 전반을 3 대 0으로 앞선 후 후반 들어서도 맹공을 퍼부어 무려 6골을 추가했다. 북한의 리금숙(인민체육인) 선수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18일의 예선 경기에서 대만을 5 대 0으로 이긴 북한 여자축구는 한 수 아래인 싱가포르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준결승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북한의 원경학 총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양팀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다음 싱가포르전 그리고 준결승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ki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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