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한류열풍' 19일부터 재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부터 불어 닥친 '한국 돌풍'이 19일(한국시간) 열리는 시즌 두번째 대회인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에서는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슈퍼스티션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1)에서열리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 19명이 출전, 개막전에서 놓친 우승컵에 도전한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26.CJ)와 준우승자 박지은(25.나이키골프)을 비롯해 김미현(25.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희정(24.CJ), 이정연(25.한국타이어)등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 송아리(18.빈폴골프), 전설안(23) 등 '루키 3총사'등이 '코리언 파워'의 선봉에 선다. 이밖에 강수연(28.아스트라), 김영(24.신세계), 정일미(32), 장정(24), 김주연(23.KTF), 김초롱(20.크리스티나 김), 양영아(26), 문수영(20), 김수영(26) 등도 출전한다. 박세리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고 박지은과 한희원은나란히 2, 3위에 올랐던터라 대회 시작 전부터 관심은 온통 한국 선수에 몰려 있다. 특히 이 대회에는 '미국산 한류 돌풍'의 주인공 위성미(15.미셸 위)가 4개월만에 LPGA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1타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2라운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위성미의 등장으로 '코리언 파워'는 강도를 더했다. 현지 언론은 벌써부터 "위성미의 출전으로 갤러리가 작년에 비해 30%는 늘어날것"이라며 떠들썩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00여명의 보도진이 취재 신청서를 냈고 갤러리는 약 7만5천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대회를 걸렀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올들어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올들어 호주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가볍게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한 소렌스탐의 시즌 첫 출격으로 대회 우승 경쟁은 '소렌스탐-한국 군단'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0년 대회 창설 이후 16차례나 열렸던 문밸리골프장 대신 올해 대회장소로 선택된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은 LPGA 투어 대회가 개최된 적이 없는 생소한 코스. 이 때문에 애리조나주에서 주로 생활해와 이곳 지형에 익숙한 박지은도 소렌스탐, 박세리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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