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한차원높은 발전 주력"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반세기에 걸친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한 차원 높은 발전을 위해 힘써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핵문제를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EU(유럽연합) 통합, 복지정책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북핵의 평화적 해결이긴요하다며 페르손 총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양국간 무역과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페르손 총리는 향후 IT(정보기술), 자동차, 환경, 생명공학 분야에서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회담후 가진 오찬에서 올해로 양국이 수교 45주년을 맞이하는 점을상기시키면서 "한국과 스웨덴은 지난 반세기에 걸린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한 차원 높은 발전을 위해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페르손 총리께서 지난 2001년 5월 외국지도자로서는 처음 서울과 평양을 동시 방문, 남북한 화해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해주었다"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정상회담 이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의 조찬, 단국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참석 및 한반도 평화정착관련 강연, 이화여대 강연, 한국 재계인사초청 오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페르손 총리는 방한에 앞서 남북한 동시 방문을 추진했으나 북한측과 일정조정에 실패, 무산됐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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