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자리 양보 않는다' 40대에 박치기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지하철 경로우대석에 앉아 있는 40대 남자에게 `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느냐'며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모(71.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19일 오후 10시35분께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에서 합정역 방향 전동차에 승차한 뒤 경로우대석에 앉아 있던 김모(48.재단사)씨에게 `왜젊은 사람이 경로석에 앉아 있느냐'고 따지다가 김씨가 `왜 반말이냐'고 대꾸하자이마로 얼굴을 들이받아 코피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전동차를 탈때 술이 취한 상태였던 한씨는 경찰에서 "젊은 사람이 경로우대석에앉아 자리를 비켜주지 않고 오히려 대들어 홧김에 머리로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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