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청소년 16명 불법입국중 익사

이집트 청소년 16명이 이탈리아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던중, 선박 난파로 시칠리아 섬 남쪽 몰타공화국 해상에서 익사했다고 이집트 정부가 발간하는 알-아흐람지가 9일 보도했다. 이들은 이집트 북부 나일강 삼각주의 마을에서 온 40명중 일부로, 2개 배로 나누어 리비아를 통해 이탈리아로 입국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 모두 20명이 한배에 탔으나 파선해 4명은 지나가던 선박에 의해 지중해로부터구조돼 몰타에서 가족들과 상봉했으며, 다른 배에 탔던 나머지 20명의 운명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알-아흐람지는 전했다. 이집트인 생존자들은 리비아의 여러 도시들에서 활동중인 폭력단원들이 유럽으로 보내주는 것을 대가로 1인당 2천달러씩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아프리카 불법 이민들이 모이는 장소가리비아라면서 그간 오래 비난해왔다. 시칠리아 섬 등지에 끊임 없이 불법 이민들이 도착하자 이탈리아는 리비아와 지난 7월 불법이민을 저지하는 확실한 조치들을 담은 협정에 서명했다. (카이로 AFP=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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