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 '두개골 진동식' 휴대폰 첫 발매

일본 전자회사 산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두개골 진동식'휴대폰 단말기가 이달 출시됐다. 투-카 이동전화 그룹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산요의 휴대폰 세트 TS41은 `소닉스피커'를 통해 두개골의 진동을 내이(內耳)의 달팽이관으로 전달함으로써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소리가 고막을 두드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두개골의 진동을 직접 내이로전달하는 방식의 이 휴대폰을 사용하면 시끄러운 거리나 소음이 많은 곳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이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귀마개를 하면 뼈의 진동을 통해전달되는 음성 신호를 더 똑똑하게 들을 수 있다. 이 휴대폰은 또 휴대폰을 두는 위치에 따라 두개골 뿐 아니라 얼굴 뼈, 턱뼈 등을 통해서도 진동을 전달할 수 있으며 귀마개 착용 여부에 따라 왼쪽 귀, 혹은 오른쪽 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 유선 전화에서 뼈의 진동을 이용한 음성 인식 방식은 이미 2년 전부터노인들을 위해 서비스되고 있으나 이동 전화에서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카 그룹은 새로운 휴대폰 세트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젊 은 여성을 등장시킨 이 광고에는 이 휴대폰 사용자의 X-레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투-카 대변인은 아직 TS41의 성공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소매점에서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두개골 진동식' 휴대폰 세트의 할인점 가격은 7천800엔(약 8만6천원). (도쿄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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