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담배 값 인상후 흡연 대폭 감소

프랑스에서 담배 값을 인상한 후 흡연량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판매상 협회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12%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난달 담배 제조기업들에 대한 담배 판매상들의 담배 구입 주문량은 지난해같은 달에 비해 40% 급감했다. 이 협회는 특히 지난 10월 담배 값이 인상된 후 담배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담배 판매량 감소율은 8.2%였으나10월과 11월 2개월 동안 이는 12%로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초부터 담배 값을 잇따라 인상했으며 지난 10월에는 1년새 3번째로 담배 세금을 인상해 이에 반발한 담배 판매상들이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벌였다. 이같은 흡연 감소 추세는 담배 값이 추가 인상되는 내년 1월부터 더 가속화될것으로 예상된다. 담배 세 인상에 따라 내년 1월 담배 값은 8-10% 더 올라 현재 4.10-4.60유로인담배 값은 4.50-5.00 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대표적인 담배 제조업체인 알타디스는 내년 1월에 담배 값을 갑당 40 센트씩 더올리겠다고 미리 발표했으나 다른 담배 제조기업들은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정부가 담배 세를 올리더라도 판매량 유지를 위해 담배 값을 올리지 않거나 가격 인상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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