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업계 내년 1분기도 위축세

올해 유례없는 불황에 시달렸던 부산지역 백화점과 할인점 등 소매유통업계는 내년 1분기에도 매출 위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148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결과에 따르면 소매유통업경기지수(RBSI)가 90으로 기준치(100)를 밑돌아 전반적인매출 위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업체 중 38%는 내년 1분기의 경기가 올해 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고 36%는 악화, 26%는 호전을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4분기의 RBSI 72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져 대내외 여건에 따라서는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태별로는 할인점(133)과 슈퍼마켓(102)의 경기지수가 기준치를 넘어 내년 1분기 매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백화점(50)과 체인화 편의점(79), 전자상거래(63)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또 경영지표면에서는 과당경쟁과 소비위축으로 인해 영업비용(111)과 상품재고(108)는 늘고 매출(90)과 순이익(93), 자금사정(83), 신규투자(81), 고용(77) 등은나빠질 것으로 업체들은 전망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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