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이동차량' 운행

자활 노숙자들의 쉼터인 원주밥상공동체(대표허기복목사)가 거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의 이동차량'을 운행키로해 한겨울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밥상공동체는 최근 원주지역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후원자가 2천700여만원을 들여 장애인들이 타고 내리기에 편리한 리프트가 장착된 봉고차량을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밥상공동체는 특히 이 후원자가 차량과 함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운전기사까지지원하는 한편 유류비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밥상공동체는 이에따라 오는 3일 장애인 이동 무료 봉사차량 도우미 운행식을갖고 본격적인 진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차량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후1시까지 운행되며 장애인들이 전화(☎766-4933)로 신청하면 거주지까지 가서 원하는병원으로 이동, 진료를 마친 뒤 다시 집까지 후송하게 된다. 허 목사는 "몸도 성치 않은데다 생활마저 어려워 추운 겨울에 병원조차 제대로가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들이 이번 이동차량 운행으로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진료를받았으면 한다"며 "독거 장애인의 경우 진료 접수 등도 대행해 줄 계획" 이라고 말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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