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바그다드 무역관 "현실적 안전대책 취할 것"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그다드 사무소 김규식 관장은 30일 이라크 치안상황이 현재 극도로 위험하다고 전하고 현지 무역관은 그대로 유지하되 안전을 고려한 현실적 방안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전화통화에서 오무전기 직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공관 차원에서 대책이 있을 것이라면서 공관이 결정하는 대책의 범위에서 안전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무역관의 철수 가능성에 대해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그러나 직원들이 바그다드 사무소에 상주할지 안전하게 재택근무를 하면서 무역관을운영할 것인지는 추후 상황과 공관의 대책을 보아가며 현실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또 사견임을 전제로, 오무전기 직원 피격사건과 전날의 일본 외교관피격사건이 하루 간격으로 동양인을 겨냥한 사건이고 특히 파병 예정국가들을 노렸다는 점에서 파병반대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저항세력의 전술적 변화로 해석된다고말했다. 그는 독일인이나 프랑스인은 이라크에서 공격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파병국들과파병 예정국들이 주로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 사실로 미루어 저항세력 지도부가 새로운 전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무역관에는 김 관장과 다른 직원 1명 등 2명이 현지 채용인들과 함께근무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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