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청소년 대상 성폭력 증가

직장내 성폭력이 다소 감소하고 유아(7살 이하)와 청소년(14~19살)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올 10월 말까지 상담한 3천557명 중 2천503명(70.4%)이 성폭력상담자였고 나머지는 가정폭력상담자였으며 성폭력 중에는 강간이 가장 많은 1천260명(50.3%), 성추행 674명(26.9%), 성희롱 569명(22.8%) 순이었다고 27일 밝혔다. 가해자의 유형은 직장동료.상사가 381명(15.2%)으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율을차지했고 모르는 사람 204명(8.2%), 이웃 196명(7.8%), 동급생.선후배 159명(6.4%),3촌이내 근친 158명(6.3%), 친.인척 87명(3.5%), 교사.강사 33명(1.3%) 등의 순으로나타났다. 피해자는 성인(20살 이상)이 1천156명(46.2%), 청소년 642명(25.6%), 유아 373명(14.9%), 어린이(7~13살) 332명(13.3%) 순이었다. 부산성폭력상담소의 분석결과 직장내 성폭력은 지난해(16.6%) 보다 다소 줄어들었고 모르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도 지난해(15.7%)보다 7.5%포인트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 성폭력은 지난해보다 10.6%포인트 정도 줄어든 대신 유아와 청소년을대상으로한 성폭력은 지난해(유아 8%, 청소년 19.6%)보다 6~7%포인트 정도 증가한것으로 조사됐다. 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최근들어 성폭력을 당한 유아나 어린이 청소년들의 부모들이 상담이나 고소를 하는 등 성폭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추세"라며 "특히 법무부가 유아와 어린이 성폭력의 경우 비디오 증거를 채택하겠다고 밝히면서 상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