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외국계 100대 기업] 한국까르푸 ; 캐리어

[ 19위 한국까르푸 ] 세계 2위의 다국적 유통업체 까르푸는 1996년 7월 중동점 개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에 2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말 현재 1조3,000억원 이상을 한국에 투자, 가장 투자금액이 많은 외국기업에 선정된 바 있고 6,300여명의 종업원 가운데 99.6%가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신규점 개설 등에 재투자하고 있다. 한국까르푸는 외국계 할인점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화에 많은 노력을 집중해 왔다. 한국 소비자들의 쇼핑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 한국형 쇼핑공간을 만드는 한편 다양한 지역친화 문화ㆍ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각 매장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지역주민들에게 고용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규점 출점 계획에 따라 고용창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까르푸는 새로운 마케팅 컨셉인 ‘까르푸 셀렉션(Carrefour Selection)’을 모토로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최고 품질의 상품을 최저가격으로 제공, 고객으로부터 가장 선택받는 회사를 지향한다는 것.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장 방문객이 25~30%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기존 매장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과 신규 출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6개 매장에 이어 내년에는 순천점, 울산점, 둔산점 등 7개 매장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다. 한국까르푸는 리모델링에 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내년에 총 2,5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 [ 20위 캐리어 ] 캐리어는 1903년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발명한 윌리스 캐리어 박사가 창립한 이후 101년간 세계 에어컨시장을 선도해 온 냉동공조 전문기업. 85년 합작법인 형태로 국내에 첫 진출한 이래 2000년에는 100% 출자로 법인인 캐리어 코리아를 설립, 현재 1,7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캐리어는 단순히 한국시장에 제품만을 판매하는 법인이 아니다. 외국계 가전업체로는 이례적으로 경기도 오산과 광주시 하남공단 내에 자체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시장은 물론 미주 및 동남아지역으로 역수출하고 있다. 캐리어의 최근 주력분야는 전국 각급 학교의 시스템에어컨 구축사업이다. 2005년까지 연간 1,2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서 절대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서울 휘문고 등 전국 200여 초중고교의 시스템에어컨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자판기부문에서만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첨단 자판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을 기반으로 김치냉장고 ‘일품’을 출시한 데 이어 와인냉장고를 출시,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캐리어의 매출은 국내영업과 수출을 통한 해외영업 매출이 6대4의 비율이다. 올해는 국내 및 해외에서 전년에 비해 10~20% 성장한 총 6,000억원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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