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독주택 가정광케이블 서비스 가능

KT는 망구축이 어려운 단독주택 지역에서도 현행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ADSL의 25배가량 빠른 1백Mbps급 유사 FTTH(가정까지 광케이블 연결)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KT는 이 기술을 부산본부 15개 단독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시험망을 구축,운용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에 서울지역 강북 강남 서부본부로 확대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술로 20GB(기가바이트)용량의 2시간짜리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2천초(30분)에 가능하다. 현행 4Mbps급 ADSL의 경우 5만초(8백30분)가량이 소요된다. 유사 FTTH기술은 하나의 광코어로 주택지역에 전화,데이터,동영상등 세가지 서비스를 동시 구현할 수 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KT가 독자 개발한 저가의 수동형 광파장분할다중화(WDM-PON)장치 기술을 활용,국사에서 사용자 주택에 인접한 전주까지는 광케이블로 연결한 뒤 전주부터 1백50m내의 가입자 가정까지 랜케이블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KT관계자는 "이 방식은 단독주택 지역의 여러 가입자를 동시에 수용해 망구축에 따른 경제성 확보는 물론 상향과 하향 속도가 모두 동일하게 빠른 속도를 보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유사 FTTH망은 국가적으로 추진중인 BcN(광대역통합망)의 목표인 FTTH로 진화가 쉽고 이를 응용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