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총장, 中에 DDA 협상 복원 협조 요청

수파차이 파닛팍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10일지난 9월 칸쿤 WTO 각료 회담이 결렬된 것은 다자간 협상이 실패할 운명임을 의미하진 않는다면서 중국에 대해 도하개발아젠다(DDA)의 재개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줄것을 요청했다. 수파차이 사무총장은 중국의 WTO 가입 2주년 회의 연설을 통해 "칸쿤 회담 실패는 회원국들에게 실망스러운 것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회담 결렬은 경종을 울려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주요 교역국과 주요 개발도상경제국으로서 지위를 활용, 회원국간 견해차를 좁혀 도하 라운드가 궤도에 다시 오르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의이런 발언은 중국이 WTO안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협상 성공은 중국에도 커다란 이익일 뿐 아니라 전체 시스템에도 이익이된다"면서 "중국이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 개발도상국에 성장과 현대화의 길이 경제개방과 통합의 길임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이(吳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수파차이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뒤 "도하 라운드가 개발도상국과 신규 회원국의 이해를 존중해야한다"고 말하고 도하 라운드에서 균형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ycjahng@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