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의견분열 더욱 심화..LAT

국가안보와 사회안전망, 대기업, 소수계에 대한 평등권 등 대부분 현안에 대해 미국인들의 시각차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for thePeople & the press)의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일부 핵심현안에서민주ㆍ공화당원간 지지도 차이가 무려 33% 포인트에 달하는 등 의견대립이 심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원 72%가 연방 예산적자가 더 늘어나더라도 빈곤가정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은 고작 39%에 불과했다. 이같은 33% 포인트 격차는 지난 1987년 퓨 리서치의 여론조사 실시이후 가장 큰차이다. 마찬가지로 공화당원 69%가 평화를 담보하기위한 최선의 방법은 군사력을 통하는 것이라고 답한 것과 달리 민주당원들은 44%만 동의, 25%의 격차를 보였다. 이같은 의견차 역시 15년동안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지난 1997년 당시보다 틈새가 약3배 더해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기업들이 지나치게 많은 이윤을 남기고있다는 데 민주당원 4분의 3이 지지한반면 공화당원은 절반도 안됐다. 오는 2004년 대통령선거와 관련, 유권자들은 재선에 도전할 공화당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43%대 43%로 균형을 이뤘으나, 신앙에 따라 차이를 보여적어도 매주 한 번, 한 달에 몇 번은 교회에 나가는 이들은 26%가 부시쪽을 지지한반면 1년에 한 두번 교회에 가는 쪽, 특히 거의 또는 교회와 담을 쌓은 이들은 24%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대조를 이뤘다. 퓨 리서치 여론조사는 지난 7월14일부터 8월15일까지 미 전역의 성인남녀 2천528명으로 1차 실시되고 10월15-19일 1천515명을 대상으로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전에대한 설문이 보강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허용오차한계는 각각 ±2% 포인트와 ±4% 포인트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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