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7천여 근로자 장기간 임금 못받아

인천.경기지역내 7천여명의 근로자가 장기간 밀린 임금(악성 체불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인천과 경기지역내 사업체 579곳의 악성체불임금(상여금 및 퇴직금 포함)은 250억여원에 달한다. 지난해 73개 사업체의 악성 체불임금이 79억여원이었던 것보다 업체수는 9배,금액은 3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한 피해 근로자도 지난해(1천363명)에 비해 5배 가량 늘어난 7천214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에서 191억원(6천38명), 인천에서 27억6천만원의 미청산 악성 체불임금이 발생했다. 반면 제때 임금을 주지 못하다 뒤늦게 청산한 단순 체불의 경우는 올들어 지난10월말까지 총 708억원으로, 전년대비(958억원) 27%가 줄었다.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악성 체불임금 급증은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난과 영세 사업장(근로자 5명 미만)의 체불임금이 관리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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