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對쿠바 무역금지 해제 촉구 결의

유엔총회는 4일 42년째 지속되고 있는 대(對) 쿠바 무역금지조처를 종식시키라고 미국에 촉구하는 구속력 없는 결의안을 찬성 179대 반대 3의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 이같은 결의가 유엔총회에서 압도적으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연속 12년째이다. 이날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미국의 한 외교관은 "우리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 의장(대통령)이 자유 선거를 치르고 국민들에게 자유, 민주주의, 인권을허용할 때까지 무역금지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제통상위원회의 추계에 따르면, 만약 이같은 금지조처가 해제될 경우 미국의 대(對) 쿠바 무역규모는 연간 11억6천만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대 쿠바 무역금지조처는 카스트로 의장이 지난 1959년 정권을 장악한뒤설탕공장 등 미국인 소유 자산에 대해 국유화조처를 취한 이래 취해져왔다. 이날 표결에서 미국과 함께 반대표를 던진 나라들은 이스라엘과 마셜군도이며,미크로네시아와 모로코는 기권했다. (뉴욕 블룸버그ㆍAP=연합뉴스) hcs@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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