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서유럽 판매 10만대 돌파

기아자동차가 지난 91년 프라이드로 서유럽시장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연중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24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서유럽 완성차 수출은 총 9만9천307대에달했으며 이달 초 10만대를 '가뿐히' 넘어선 뒤 연 15만대 판매 목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올 1-9월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52.41% 증가한 것으로 작년 한 해의 전체 판매량 9만21대를 10.3% 초과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소형차 '리오'가 2만7천837대로 단일 차종으로는 가장 큰 인기를 끌었으며 작년 6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2만365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카니발(1만9천291대), 카렌스(1만6천157대), 스펙트라(5천745대) 등도꾸준한 판매세를 유지하며 전체적인 판매신장세를 이끌어냈다. 기아차는 지난 8월에는 유럽연합(EU) 및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18개국에서 총7천942대를 판매, 유럽시장 진출 12년만에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를 달성하고 1-8월 판매신장률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대형승용차 '오피러스'를 추가해 고급차 시장에도 도전하고있으며 내년에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모델인 유럽형 1천cc 경차 피칸토(수출명) 및 신차 LD를 유럽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시장에 경쟁사들의 판매량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신차를투입하고 딜러를 확충하는 한편 가격경쟁력을 유지함으로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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