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국장 `수뢰현장'서 긴급체포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건설회사로부터 뇌물을받은 혐의로 서초구청 김모(53) 국장의 신병을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점검반에서넘겨받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국장은 22일 오후 7시께 서초구 서초동 한 일식집에서 모 건설회사 김모(48) 회장을 만나 "방배동내 공사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은 뒤현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합동점검반은 지난해 6월께 김 국장이 뇌물을 받는다는 첩보를 입수, 김 국장이 11차례에 걸쳐 향응을 받는 장면을 목격했으며 이날 오후 10시께 서초구 반포동 김 국장의 아파트 앞에서 돈을 건네 받는 김 국장을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 국장의 수뢰혐의 조사를 위해 달아난 건설업체 김 회장을 쫓고 있으며 김 국장의 은행계좌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뇌물을 상납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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