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방송인 토론회 평양에서 열려

방송위원회와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15일부터 19일까지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2003년도 방송인 토론회 및 방송영상물 소개모임'을공동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방송위가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남측에서 노성대 방송위원장을 대표로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TV,위성방송 인사 등 100여 명이, 북측에서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인사 등 100여 명이 각각 참석한다. 방송위는 이번 행사가 남북 방송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 관심사 개발과 남북 양측의 방송 프로그램 편성을 통한 남북 방송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통일 여건조성에도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 방송관계자들은 남북간 방송 교류 촉진을 위해 실질적이면서도수용가능한 새로운 교류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남북방송인간 인적교류 확대를 통해상호 신뢰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는 "이번 행사는 남북 방송영상물 구입과 교환창구를 공식화하고 상대 프로그램을 용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상호 프로그램 편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질화한 상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는 등 남북 동질성 회복에도 기여할 것"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송위원회와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지난해 8월 26일 남북 방송교류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데 이어 실무협의를 다섯 차례 진행한 끝에 이번 행사를 성사시켰다. 양측은 당시 합의서를 통해 △방송협력에 관한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남북방송인 학술토론회 개최 △비정치적 분야의 방송편집물 목록 교환과 방송영상물 소개 △방송편집물 공동제작을 위한 북측의 편의보장과 남측의 방송설비 보장지원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 기자 mingjoe@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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