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씨 내달 22일께 귀국 예정

지난 대선 패배이후 미국에서 체류해온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가 내달 22일을 전후해 일시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28일 "이 전 총재가 오는 30일 부친 고 이홍규(李弘圭)옹의 1주기 추도식과 이에 앞서 예정된 차남 수연씨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께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10여일 국내에 머문 뒤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귀국은 내년 17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한나라당 내부에서 `총선 물갈이' 논란이 일고 있고, 1심 유죄선고 이후 `안풍(安風.안기부 자금 불법전용의혹)사건'에 대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 전 총재는 지난 96년 총선 당시 선대위원회 의장으로서 총선을 이끈바 있다. 이 전 총재는 `안풍사건'과 관련, 강삼재(姜三載) 의원에 대한 1심재판 유죄선고 직후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에서 패배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연구활동을 위해 지난 2월 출국했던이 전 총재는 지난 7월15일 장모상을 당해 귀국했다가 8월2일 출국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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