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저항 표시로 중거리미사일 전시

이란 정부는 27일 어떠한 군사도발도 물리칠 수 있다는저항의 표시로 수도 테헤란 중심가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2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된 미사일은 사거리 750km의 샤하브-2와 사거리 500km의 자이잘 미사일로테헤란 중심가인 바하레스탄 광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2일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을 사정권에 둔 사거리 1천300km의 샤하브-3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군사퍼레이드에서 선보여 서방세계와 이스라엘을 놀라게 만들었다. 샤하브-3 미사일은 북한의 로동미사일과 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1천㎏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샤하브-3 미사일의 발표로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등 국제사회의 핵사찰 등 정밀조사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다음달 31일까지전면 핵사찰을 수용할 것을 이란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27일 이란이 시한까지 핵사찰을 수용할지를 묻는 기자들에게"그렇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국제사회도 인내의 한도가 있으며 만약 시한을 넘기면 이란 핵문제는 IAEA의 영역을 떠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회부된다고 밝혔다. 안보리에 회부될 경우, 이란에 대한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헤란 dpa=연합뉴스) dcpark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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