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차 유엔총회 개막

제58차 유엔총회가 16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191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라크 사태와 중동 문제, 통상 현안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개편을 포함한 유엔 개혁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에이즈 확산방지를 비롯한 보건문제와 빈곤 및 문맹 퇴치, 교육 확대 등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토론도 벌어질 예정이다. 특히 세계 각국이 각종 현안을 두고 의견이 양분된 가운데 개막된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 파견 및 경제지원 허용 요구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두고 논란도 예상된다. 회원국들은 첫 회의에서 앞으로 1년 간 활동할 제58차 유엔총회 의장으로 줄리안 헌터 세인트루시아 외무장관을 선출했다. 헌터 의장은 연설을 통해 "요즘과 같은 격동의 시대에 세계의 주민들은 지속가능한 개발에서 평화와 안전에 이르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유엔의 보호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엔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유엔 회원국 대표들의 기조연설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총회 기조연설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이 참석한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백남순 외무상 대신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AP.AFP=연합뉴스) jh@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