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궈, "日 전쟁 유산 미해결..역사 직시해야"

일본을 방문중인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5일 일본의 전쟁 유산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으며 일본은 침략행위를잊지말고 역사를 직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공산당의 2인자로 4일 일주일 일정으로 도쿄에 온 우 위원장은 이날 도쿄의 아카사카(赤坂) 영빈관에서 일본의 여.야 지도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도이 다카코(土井多賀子) 사민당 당수와 환담하면서 "역사를 직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50년 전 일로 치부하는 인사들도 있지만 중국인들은여전히 이를 잊지 않고 있으며 고통 받는 이도 있다"고 강조한 뒤 최근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르(齊齊哈爾)에서 발생한 일본제 화학무기 폭발사건을 실례로 들었다. 우 위원장은 일본이 2차대전 후 버리고 간 화학무기 사고로 중국인 1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한 것에 대해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소개한 뒤 "양국은 중국인들의 이에 대한 감정을 참작해 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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