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요통' ‥ 근육 이완으로 '통증의 악순환' 차단

요통은 '직립보행을 하는 유일한 동물'인 사람을 끈질기게 괴롭혀온 질환이다.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전 인구중 50~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요통으로 고통받는다는 통계가 있다. 55세 이하 직장인중 직장 결근 원인중 감기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요통의 평생 유병률은 60~90% 정도이지만 더 큰 문제점은 한창 일할 나이인 35~55세 사이가 유병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중노동자의 경우가 경노동자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그러나 가벼운 일을 하더라도 장시간 일정한 자세로 작업을 하거나 진동에 노출된 경우, 단순 반복 동작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에 종사할 경우,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경우 등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급성요통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90% 정도는 2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만성요통은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요통은 원인으로 척추와 디스크, 그리고 척추 신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대별할 수 있는데 전자를 기계적 원인, 후자를 비기계적인 원인이라고 한다. 비기계적인 원인으로는 내부장기 이상이나 척추주위 근육 등의 염증, 악성 종양, 동맥경화증 등 혈관질환을 들 수 있다. 기계적인 원인으론 추간판이상, 척추관협착증, 척추분리증 등이 있다. 어떤 원인에서든 요통이 만성화되면 치유하기 힘들게 되는데 그 이유는 '통증의 악순환'이란 특성 때문이다. 척추를 지탱하는 크고 작은 근육들에 의해 말초 신경들이 눌려서 통증이 발생되고,역으로 그 통증 자체 때문에 이러한 근육들은 더욱 뭉치고 딱딱하게 된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되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요통 치료는 약물과 물리 치료에 의존해 왔고 그래도 안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치료법들로는 만성요통을 근본 치유하기가 어렵다. 오랫동안 단축에 단축을 반복해 온 척추 주위 근육들을 이완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육내자극요법'은 단축된 근육들을 이완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박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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