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하씨, 이산문학상 수상

시인 허만하씨(71)가 문학과지성사가 제정,수여하는 이산문학상(시인 김광섭씨의 업적을 기리는 상) 제15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인의 세번째 시집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이며 시상식은 오는 10월17일 한국일보사 송현클럽에서 열린다. 심사위원회(심사위원 정현종·김화영·김주연)는 "이 시인에게 시쓰기란 자기가 살기 시작한 새로운 삶에 대한 보고"라며 "시집에서 느껴지는 그 시선의 깊이와 의미의 흐름은 시를 읽는 이를 압도하면서도 사무치게 감싸주는 역량을 과시한다"고 평했다.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이산문학상 수상이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새로운 귀향을 위한 것이라 생각해본다"며 "시의 고향은 언어의 아름다움이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상을 보이지 않는 그늘에서 떠받치고 있는 본질을 보는 시선"이라고 말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