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이는 아파트 쏟아진다.. 하반기 10여곳 1만3천가구 공급

최근 조망권이 아파트 가치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콘도나 휴양지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바다조망권을 갖추고 분양경쟁에 뛰어든 아파트는 8일 견본주택을 개장하는 강원도 강릉시 견소동 신도브래뉴를 비롯 10여개 단지,1만3천여가구에 이른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송도,시흥 등 서해안권역에서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부산·남해안권역에서 공급물량이 집중돼있는게 특징이다. ◆서해·동해권 신도종합건설이 8일 선보인 강릉시 견소동 '송정해변 신도브래뉴'는 동해안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단지 앞에 송정해변과 솔밭이 있어 4층 이상부터 바다가 훤히 보인다.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여름철 콘도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적당하다. 서해바다 조망권을 갖춘 곳은 '월곶 풍림아이원'과 송도신도시 한진 및 성지 등이 대표적이다. 풍림산업은 월곶지구 25-1블록에서 33평형 6백86가구를 내놓는다. 이미 공급된 3차분과 함께 5천여가구의 풍림타운을 이룬다. 일부 가구에서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 ◆부산·남해권 부산지역에서는 남해안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두산건설이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이달부터 분양에 들어간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 포세이돈Ⅱ'도 5층 이상에서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 아파트 6백19가구,오피스텔 94실로 구성됐다. 자성대공원 부산항 황령산 등도 가깝다. 롯데건설이 이달중에 남구 용호동 이기대입구에서 분양하는 4백30가구 규모의 '롯데 낙천대'도 바다 조망권 단지다. 10층 이상에선 바다를,저층에서는 산 조망권을 갖췄다. 이어 9월에는 대우건설이 바다조망권이 탁월한 해운대구 우동에서 지상 41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트럼프월드'를 공급한다. 모든 가구에서 바다가 보인다. 이외에도 남구 용호동 SK건설(3천2백75가구),LG건설과 중앙건설(1천3백62가구),사하구 다대동 롯데(4천가구) 등의 초대형 단지도 바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파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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