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리그 잇따라 '킥 오프'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프랑스 르샹피오나리그가 3일(이한 한국시간) 개막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시범경기에 들어가는 등 2003~2004 유럽 각국 축구리그가 일제히 기지개를 켰다. 이날 개막된 프랑스 1부리그에서는 호나우디뉴(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빠진 파리생제르맹이 약체 바스티아와 비겨 주춤한 가운데 모나코와 마르세유, 니스가 첫 승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모나코는 지난 시즌 득점왕 샤바니 논다의 개막 축포를 앞세워 보르도를 2-0으로 완파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우토반'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2일 바이에른 뮌헨과의개막전에 출격한데 이어 3일 경기에서는 피스컵에 참가했던 1860 뮌헨이 카이저스라우테른을 1-0으로 꺾고 승전고를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아성을 위협할 우승 후보 도르트문트는 삼바 군단 베테랑 아모로소가 경기 막판 극적인 프리킥을 성공시켜 샬케 04와 간신히 2-2로 비겼다. 오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볼튼 원더러스의 개막전으로 정규 시즌을 시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전통의 명가 아스날이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과 가진 시범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스날은 팀의 기둥 티에리 앙리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나이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 은완쿠 카누가 골을 터뜨려 올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는 오는 11일 개막되며 `설바우두' 설기현(안더레흐트)은 안트워프와의 개막 첫 날 경기에 출격한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리그에는 PSV 에인트호벤의 태극콤비박지성-이영표가 동반 출격해 로다와 개막전을 치르고 송종국의 페예노르트는 18일NFC브레다와 첫 경기를 갖는다. 유럽리그 중 가장 늦게 시작되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다음 달 1일 나란히 개막전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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