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 도피 지원" 검찰수사관 구속 수감

`윤창열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일 윤창열(구속) 굿모닝시티 대표로부터 돈을 받고 윤씨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뇌물 및 범인도피) 등으로 서울지검 계장 전모(36.7급)씨를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영장전담 강형주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며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전씨의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윤씨로부터 1천200만원을받고 지난 6월 도피중이던 윤씨와 "전화로 연락할 때는 공중전화를 이용해라" "횡령혐의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는 등의 내용으로 17차례에 걸쳐 윤씨와 통화해 윤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다. 전씨는 또 도피중인 윤씨를 만나 언론의 보도내용을 보여주며 수사상황에 대해 조언을 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전씨는 서울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수사를 하면서 동향이라는 이유 등으로 친해진 윤씨와 안부전화를 나눈 사실은 있지만 금품을 받거나 수사정보를 유출한 사실은 없다"며 관련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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