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6개월 룰라號 '인기 여전'

집권 6개월에 접어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 상 파울루가 29일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42%로 지난 4월초의 43%와 거의 비슷한 평가를 받아 역대 대통령의 집권 초반기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룰라 정부가 `평균적 수준'은 된다는 평가는 40%에서 43%로 올랐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단지 11%로 지난번 조사(10%)와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인플레를 잡기 위한 고이자율 정책으로 인해 경기부양이 늦춰지면서 실업률 증가가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지적했다. 조사 대상자의 42%가 실업률이 룰라 정부의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지난번 조사때는 31%가 실업률 악화를 비판적으로평가했다. 브라질의 실업률은 5월말 현재 12.8%로 1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의 경제부문은 높이 평가받는다. 인플레는 하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수출도 증가추세다. 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브라질 헤알화는 연초에 비해 23% 평가절상됐다. 채권시장도 국제 투자가들에게서 큰 인기를 누리며 매입주문이 폭증하면서 활황세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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