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서 여중생 사망 추모모임

미군 궤도차량에 치어 숨진 효순ㆍ미순양을 추모하는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추모모임'이 13일 청년중앙회관에서 개최됐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금성제1중학교 및 김책공업종합대학생 등 평양시내 중ㆍ대학생들이 참가한 이모임에서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김경호 1비서는 보고를 통해 미군을 '조선민족의 백년숙적'으로 비난하면서 "민족의 자주권과 조국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 청년학생들이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김 비서는 또 미군이 남한에 주둔하는 한 효순ㆍ미순양 사건과 같은 비극이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청년학생들은 미제의 핵전쟁책동을 짓부셔 버림으로써 우리 인민이 흘린 피값을 천백배로 받아내고, 통일된 강성대국을 건설하는데 힘차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각지 사찰에서도 이날 효순.미순양을 추모하는 법회가 일제히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shk@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