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불 수수설' 김한정씨 전격소환

서울지검 형사6부(김영철 부장검사)는 9일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 추가 고소.고발사건과 관련, 피고소인인 김한정 전 청와대 부속실장을 이날 오후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을 오늘 불러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중이며 조사를마치는 대로 귀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설훈 의원이 20만달러 수수 의혹의 제보자로 지목, 함께 고소.고발된김현섭(미국체류)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요로를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어 20만달러 수수설 기획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으로 재직중인 김씨는 작년 4월 민주당 설훈 의원이 이전 총재의 금품 수수설을 폭로한 직후 김현섭 전 비서관, 설 의원,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사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청와대 기획폭로설'과 관련한 의혹을 받아 왔다. 김 전 실장은 당시 "설 의원의 인척으로서 그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20만달러 수수설'의 폭로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했었다. 한나라당은 지난 4월 `청와대 기획폭로' 가능성을 제기, 김 전 실장과 김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추가. 고소 고발했으며 검찰은 윤여준 한나라당 의원에대해 고발인 조사를,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대해 각각 참고인 조사를 벌인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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