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환경 "기업들 공격적 환경전략 필요"

한명숙(韓明淑) 환경부 장관은 22일 효율적인 환경관리시스템은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으로 세계적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공격적 환경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초청 강연에 참석 "정부의 규제범위 안에서 최소한의 기준을 준수한다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환경친화적 경영전략이 궁극적으로 기업에 수익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3M이 지난 75년부터 3P(Pollution Prevention Pays) 구호 아래 오염물질배출 저감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한 점을 설명하며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추세를 기업의 사세확장 기회로 포착하는 공격적 환경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또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온실가스 의무감축 부과에 따라 산업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온실가스 조기 감축과 배출권 거래제 등에 적응하기 위한 산업체질 강화 등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정부도 환경친화기업 인증제도라든가 자율환경관리제도 도입 등과 같이 전 분야에 걸쳐 환경친화적 사회를 만들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서 "`더 작게, 더 가볍게, 더 얇게'를 철학으로 한 친환경적 제품 개발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세계 환경시장을 선점하려는 선진국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국내 환경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 규모.기술 수준에서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청정기술 개발이나 환경산업 진출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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