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ㆍ중기 '윈 윈'] '수퍼마켓연합회' .. 相生경영 실현

중소기업협동조합과 대기업도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활동이 활발해야 국내 산업의 뿌리가 튼튼해진다"면서 "대기업과 협동조합간 협력모델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목받았던 협력 모델은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배)의 사례. 수퍼마켓연합회는 산하조합 및 회원사들이 지난 2000년 5월 40억원을 출자해 물류사업을 목적으로 ㈜바로코사를 설립했다. 전국의 회원수퍼를 대상으로 공동구매 사업을 하는 바로코사는 물류센터 확보로 고민했다. 수퍼마켓연합회는 삼성물산으로부터 물류센터를 무상으로 임차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인천에 있는 경인물류센터는 부지 1천2백75평에 건평 7백50평 규모로 냉동.냉장시설과 팔렛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오는 2006년까지 무상 사용한다. 김경배 연합회장은 "삼성물산이 자사의 장기비전에 따라 소규모 소매시장의 유통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수퍼마켓연합회를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퍼마켓연합회는 충주시가 제공한 부지 4천평에 물류센터를 짓고 20년간 무상사용하기로 하는 등 지자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지원을 받은 바로코사의 월평균 매출은 25억원에 달하고 전국 회원수는 1천8백여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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