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美 해운운임 할증료 취소 가능성

전세계 해운업체들이 아시아-미국 해상항로에 대해 성수기에 적용하는 할증료를 다음달에는 부과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전문통신인 AFX가 대만 언론을 인용, 13일 보도했다. 이날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에 따르면 해운업체들은 최근 아시아-미국 항로의화물운송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통상 6월부터 9월까지 적용하는 FEU(1FEU는 40 피트 컨테이너 1개)당 300달러의 할증료를 다음달에는 부과하지 않기로 하는 방안을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해운 운임이 인상된다는 소식으로 물류가 4월말까지 집중되면서 지난달초 이후 해당 항로의 화물운송량이 평균 20%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전문가들은 전했다. 앞서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아시아 지역 20여개 선사들의 모임인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TSA)은 아시아지역에서 미국 서부항만으로 향하는 선박의 해운운임을 5월1일부터 FEU 당 700-900달러 인상키로 결정했었다. 또 지난달 중국과 일본의 장기 연휴와 함께 이라크전으로 인해 최근 석유화학및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과 출하가 줄어든 것도 화물운송량 감소의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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