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 개혁안 모색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국가정보원에 대한 제도개혁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당 총무는 회담이 끝난뒤 "다음주 정보위원회 주최로 전문가들을 초청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여.야 합의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무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후보 당시 공약으로 국정원에 대한 제도개선을 약속했다"며 "장기적으로 국정원을 어떻게 변모시키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총무도 "해외정보처 신설 등 일단 공청회를 개최한 뒤 여야합의로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해 입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국내 정보수집 활동을 최소화하고 산업정보 및 해외정보 역량 강화를골자로 하는 국정원 자체 조직.인사 개편안과 별도로 정치권내에서도 국정원 개혁에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개혁안의 추진내용과 방향이 주목된다. 여야 총무는 이와함께 오는 16일과 19일 두차례 본회의를 열어 법안처리 및 외교.통일.안보분야 및 경제, 사회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6월 임시국회를 다음달 3일 소집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민영규 기자 shchon@yna.co.kr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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