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둔화 지속전망

제조업체 경기전망이 5월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20억원 이상 기업체 2천902개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4월 기업경기 및 5월 전망 실사지수(BSI)'에 따르면 5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4로지난달(75)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100 이하면 경기나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조선.기타운수(120)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지난달에 이어 기준치를하회했고 섬유(64), 가죽.신발(65),의복.모피(67),출판인쇄(68) 업종 부진이 특히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수위축으로 수출기업(89)보다 내수기업(83)의 상황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체 가동률전망BSI는 91로 지난달(90)과 거의 비슷했고 매출증가율전망BSI는 89로 매출증가세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고됐다. 채산성전망BSI와 자금사정전망BSI는 85와 88로 지난달(75, 83)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보다 낮아서 수익성 하락과 자금난을 겪는 기업은 늘어날 것으로예상됐으나 고용수준전망BSI는 93으로 지난달(92)처럼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비제조업업황전망BSI는 78로 지난달(71)보다는 올라갔지만 기준치보다 매우 낮았고 모든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편 4월 제조업업황BSI는 77로 전월(72)에 비해 상승했고, 매출증가율BSI(81→85), 가동률BSI(87→89), 채산성BSI(73→79), 자금사정BSI(81→84) 모두 기준치에는못미쳤으나 소폭 개선됐다. 기업들은 최근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5.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부진'(21.7%), '원자재 가격상승'(19.4%), '수출부진'(7.2%) 등을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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