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테러와 전쟁은 계속"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이라크에서 주요 전투작전은 끝났으며 우리 동맹은 이제 그 나라를 안전하게 하고 재건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며 이라크전쟁의 종료를 사실상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걸프해역에서 미국으로 귀환 중인 항공모함에 직접 전투기를 타고 내려 장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뒤 전국으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테러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대량상살무기를 보유하거나 추구하는 불법체제는 문명세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기 때문에 여기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력사용은 마지막 선택이고, 여전히 마지막 선택으로 남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사명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강경한 어조는 이란과 북한 등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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