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4분기 순익.매출 소폭 감소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미국의 인텔은 15일 휴대전화 단말기용 플래시 메모리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지난 1.4분기 순익과 매출이 일제히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인텔의 앤디 브라이언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4분기의 순익이 9억1천500만달러(주당 1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3천600만달러(주당 14센트)에 비해 약간 줄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트 CFO는 같은 기간의 매출도 67억5천만달러로 작년동기의 67억8천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64억-70억달러에 달해 작년동기의 63억2천만달러를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인텔의 1.4분기 실적은 시장조사기관인 톰슨퍼스트콜이 최근 주요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난 매출 67억달러와 주당 이익(EPS) 12센트에 비해서는 호조를 나타낸 것이다. 브라이언트 CFO는 최근 일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을 20-40% 인상함에 따라 고객의 상당수가 경쟁업체로 떠나면서 지난 분기에 매출과 순익이 다소 줄었으나 향후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의 주가는 전날보다 85센트 오른 17.98달러에 정규장을 마쳤으나 실적 발표 이후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산타클라라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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