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합동 호수 살리기 운동전개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 환경단체가 힘을 합쳐 동해안 호수살리기에 나섰다. 강원도 고성군과 육군뇌종부대, 고성지역 환경보호단체는 12일 오전 동해안 대표적 석호인 송지호에서 수중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공무원과 군장병, 환경단체회원 등 2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개된 이날 자연정화 활동은 지난달 29일 화진포호에 이어 두번째 실시된 것으로 군부대에서 제공한 고무보트와 환경단체 회원들이 가지고 나온 스킨스쿠버 장비까지 등이 동원돼 11t의 수중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했다. 이들이 이처럼 호수정화 활동에 나서게 된 것은 동해안의 주요 자연자원인 석호가 주변지역에서 유입되는 축산 폐수는 물론 관광객과 행락객의 무절제한 쓰레기 투기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오염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지역 내 자연호수에 대한 정화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군부대로서 `21세기 친 환경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녹색부대'를 부대정신으로 정하고 자연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육군뇌종부대는 지난해부터 월 1회실시하는 `국토 대청결의 날'을 통해 관할지역 하천과 해안에 대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그동안 10여 회에 걸쳐 연인원 2천여 명의 장병이 투입된 가운데 900여㎏의 폐기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고성=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