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 분양 연속히트

경기도 화성 평택 등 수도권 남부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화성 태안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한 공공임대 아파트와 현대건설이 평택 송화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공이 태안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5년 공공임대 아파트 5백54가구는 8일 실시된 청약에서 평균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수도권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평형별 경쟁률은 △23평형(3가구) 5 대 1 △29평형(1백1가구) 4.2 대 1 △32평형(4백50가구) 2.2 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주공 경기지역본부 권만기 과장은 "주공 공공임대 아파트는 전매 및 전대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실수요자라고 보면 된다"며 "화성태안에 들어오려는 실수요자층이 상당히 두텁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평택 송화택지지구에서 공급한 '송화 현대홈타운'도 지난 8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1순위에서 1.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3평형 3백64가구 모집에 7백3명이 청약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청약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지난달에 비해 가수요 거품은 많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지역에서 1순위 마감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예전에는 미분양이 속출할 정도로 분양성이 떨어지는 지역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현재 수도권에서 호재가 남아있는 유일한 지역이 남부지역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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