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중 합숙훈련 전면폐지".. 윤 교육부총리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는 2일 천안초등학교합숙소 화재참사와 관련 "학기중에는 합숙훈련을 전면폐지하고 방학기간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부모들로부터 학기중 합숙훈련을 금지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엘리트 체육을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학생 생활체육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또 "400㎥가 안되더라도 학교안에 있는 건물은 모두 화재나 안전점검을 받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국단위 체육대회가 잦아 어린 아이들의 경기출전이 너무 빈번한만큼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학교체육의 연장선상에서 체육대회를 하자는 생각"이라며"특히 소년체전에 대한 경쟁의식이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에 이를 주관하는 문화관광부와 협의해 폐지하는 쪽으로 검토해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그러나 자신의 발언에 따른 파장을 우려한 듯 "관계부처와 협의해체육활동에 관한 업무를 넘겨받으면 학교체육 형태를 띄니까 지금과 같은 소년체전은 안되겠다는 뜻"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이어 윤 부총리는 "2000년 이전에는 체육특기생들이 (대학의) 체육학과가 아닌 다른 일반학과에도 진학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체육과만 가능하다"면서 "체육선수 관리제도를 재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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