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대비 '생물테러 대책반' 운영

경기도는 19일 이라크전쟁에 대비, 생물테러 대책판을 편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道)는 "2001년 9.11테러 당시 도내에서 탄저균으로 오인한 백색가루 소동이 58건 접수됐다"며 "이라크전이 시작될 경우 이같은 사태가 재연되고 혼란을 틈탄 천연두 바이러스.탄저균의 사용 및 유출가능성이 있어 대책반을 편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보건복지국장이 총괄하게 될 대책반은 행정지원반, 역학조사반, 미생물탐지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되며 제2청과 일선 시.군에서도 부단체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편성, 운영하도록 지시했다. 대책반은 앞으로 공.휴무일을 포함, 매일 비상근무를 하며 ▲생물테러 감시체계가동 및 관리 ▲비축물자의 관리 ▲비상 상황 발생시 가용 자원의 현황 파악 ▲주민대상 교육 및 홍보 등 생물테러 대응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백색가루 소동과 유사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사태해결 및 지원임무를 수행,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게 된다. 또 대량 환자 및 탄저균 등의 노출자 발생시 현장 응급조치 지휘, 병원 후송, 환자의 진료 상황보고, 격리 병상 또는 시설 운용 및 진료를 지원하게 된다. 대책반은 이와 함께 최근 세계 각국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급성호흡기증후군과 관련 유사증세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예방활동, 주요 발생국에 대한 여행자제 홍보활동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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