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치로 동북아 정치위기 고조" .. 홍콩 대공보 보도

북한과 미국의 대치 국면으로 동북아시아의 정치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홍콩의 대공보(大公報)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국제정치 전문가 황쉐하이(黃學海) 교수의 말을 인용해 북한 미그 전투기들이 최근 미군 정찰기를 위협 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황 교수는 "미군 정찰기의 임무는 당연히 북한의 핵개발 정보를 수집하고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북한의 도쿄 또는 서울 공격 여부를 정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도 핵확산금지협정(NPT) 탈퇴 이후 미국이 애매한 정찰 사진들을 내밀며 핵무기 생산이라는 죄를 덮어 씌울 수 있어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정치적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군사적으로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외교적 협상의 길도 없어 동북아 안정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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