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검찰장악 의도" 비판

한나라당은 7일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과격 인사안은 정권실세 등과의 사전조율 의문이 제기되는 것을 볼 때 조직을 파괴해 검찰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권력의 하수인이라는 국민적 불신을 받는 검찰이 개혁의 제1대상임은 분명하지만 파격을 뛰어넘는 `맘대로 인사' `과격인사'가 사상 초유의 인사항명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라며 "한꺼번에 4개 기수를 낮춰사람을 내쫓는 것이 개혁의 시작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권력과의 유착을 끊고 제도와 원칙을 통해 독립성과 중립성을세우는 데서 시작돼야 하는 만큼 기수 파괴는 검찰개혁과는 오히려 거리가 멀다"고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 대변인은 "노무현(盧武鉉)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의 부실이 여실히드러났으며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 김두관(金斗官) 행자장관의 경우가 극명한 사례"라면서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해명하고 인사검증시스템을 보완해야 하며 두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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