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공동개최"..자동차協-수입차協

국내 자동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가 오는 2005년부터 '서울모터쇼'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6일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가 서울모터쇼를 2005년부터 격년으로 4월28일 공동 개최키로 최근 합의했다"며 "2005년 전시회는 경기도 고양시가 완공할 예정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는 전시장 내 국내차와 수입차의 전시 위치 및 수익금 배분문제를 조만간 확정짓기로 했다. 국내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는 지난 95년 공동으로 서울모터쇼를 한차례 개최했으나 96년 이후에는 전시 위치와 수익금 배분문제로 인해 별도 모터쇼를 개최해왔다. 수입차 업계는 당시 가장 인기 있는 1층 전시와 수익금 50% 배분을 주장했었다. 그러나 국내차 업계는 전세계적으로 국내차 업계가 모터쇼를 주관하는 추세라는 점을 들어 수입차 업계의 요구를 반대해왔다. 그러나 양측이 이번에 서울모터쇼 공동 개최에 합의한 것은 국내 자동차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향후 공동발전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소비자들로서는 2005년부터 국내차와 수입차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