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 "사치와 낭비 척결하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사치와 낭비 풍조를 척결할 것을 엄중히 지시할 것이라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4일 보도했다. 주 총리는 5일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일부지방에 존재하고 있는 `외관' 및 `정치업적' 과시용 공사를 질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주 총리는 최근 지도부 회의 석상에서 일부 지방정부와 정부 부처들이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맹목적으로 낙관하고 돈을 물 쓰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대적인 정치업적 과시용 공사는 결과적으로 노동자, 농민의 재산을 축내는 것이라며 정부 관계부처에 대해 토지사용이나 대출을 불허할 것을 요구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