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봤지!" .. 두경기서 3타수 2안타 맹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이 희생플라이로 시범경기 첫 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매리베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회초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지만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를 쳤던 최희섭은 이날 경기까지 4타석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새미 소사와 모이세스 알루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지고 신인급으로 구성된 이날 경기에서 최희섭은 4번타자로 나서 1-0으로 앞서던 1회초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주자 3루에서 우완 선발투수 데이브 펨버를 상대한 최희섭은 첫번째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냈고 두개의 볼을 연속 골라낸 뒤 네번째 볼을 중견수 플라이로 날려 3루 주자 코리 페터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희섭은 또 4회초 첫 타자로 나서 두번째 투수 셰인 낸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 좌측 외야로 볼을 날렸으나 멀리 뻗지 못하고 좌익수에게 잡혔다. 최희섭은 5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선행 타자인 마크 벨혼이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타격 기회를 놓치고 5회말 수비 때 레니 해리스와 교체됐다. 한편 시카고는 3회까지 2-2로 맞서다 4회에 브래디 클라크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는 등 4실점해 결국 밀워키에 3-6으로 패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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