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지가 올 20.8% 상승 전망

올해 서울시내 공시지가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20.8% 가량 상승하면서 종합토지세 등 관련 세금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건설교통부가 최근 결정.공시한 올 1월1일 현재 표준지공시지가에서 서울지역은 지난해 저금리와 주식시장 위축 등에 따른 부동산 투자수요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20.84%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시내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2.55%에 비해 대폭 오른 것으로, 개별공시지가도 같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부과하는 종합토지세 등 토지관련 세금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 3만2천490필지를 대상으로 한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을 용도지역별로 보면녹지지역이 26.7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주거지역 21.62%, 상업지역 19.55%, 공업지역 13.0% 등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37.79%, 강남구 34.54%, 서초구 32.67% 등 지난해 주택가격상승를 주도했던 강남지역의 상승폭이 컸으며, 금천(5.25%), 영등포(11.47%), 중랑구(13.32%) 등의 순으로 낮았다. 용도별.지역별 상승률은 주거지역의 경우 강남 43.2%, 송파 38.8%, 서초 35.99%, 상업지역은 도봉 32.1%, 서초 30.57% 등의 순이다. 특히 순수녹지지역은 상암이나 장지지구의 택지개발사업 영향 등으로 마포구가55.65%, 송파구가 37.14% 각각 상승했으며, 개발제한구역 중에서는 은평구가 뉴타운개발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에 포함되면서 38.2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중구 명동2가 33-2번지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가 1㎡당 전년도 3천330만원에서 올해 3천600만원(평당 1억1천900만원)으로 89년 공시지가제도 도입 이후 15년째 최고지가를 기록했으며, 최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6번지의 3천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내달 시내 91만7천495필지에 대한 개별지가를 산정, 5월 지가 열람과 의견제출, 정밀검증 및 심의 등을 거쳐 6월30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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