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운영 차별화

`해수욕장이라고 다 같은 해수욕장이 아니다' 강원도 동해안지역 해수욕장이 올 여름부터 변화된 관광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주 5일근무제 실시에 따른 전국적인 피서객 유치경쟁 등에 대비하기 위해 해수욕장마다 특색있고 차별화 된 운영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동해안 최대의 경포해수욕장은 44억원을 들여 번지점프장, 브레이크댄스 발표장, 자유발언대 설치, 비치발리볼, 바다수영대회, 엑스(X)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청소년중심 해수욕장으로 운영된다. 수심이 얕고 송림이 우거진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은 가족단위 피서지로, 정동진해수욕장은 사랑의 소원길 등을 조성해 추억이 있는 해수욕장으로 각각 운영될 예정이다. 삼척해수욕장은 기관ㆍ단체전용 휴양지로, 맹방해수욕장은 전국의 각급 청소년단체와 그룹별 연맹 등을 유치해 청소년 단체 전용 수련시설로, 상맹방해수욕장은 자매결연도시 하계수련원으로 운영된다. 고성 봉수대해수욕장은 고무보트와 바나나보트, 파도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 전문해수욕장으로, 동해 추암해수욕장은 북평 민속장과 인근의 정자 등 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ㆍ문화의 가족휴양지로 각각 운영된다. 양양 낙산∼설악해수욕장은 피서와 함께 인근의 낙산사에서 발우공양과 참선다도, 백팔배, 묵언수행, 불경암송 등을 체험하는 사찰문화체험관광지로 운영키로 했다. 양양 동호리와 물치해수욕장은 멸치후리기와 맨손으로 고기잡기 체험 등 피서객이 참여하는 이벤트가 다양한 가족 및 단체전용 해수욕장으로 육성된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변화하는 관광여건에 맞춰 지역내 해수욕장을 피서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환경친화적이고 특색있게 운영키로 했다"며 "피서객유치 확대와 함께 지역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

핫이슈